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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애드센스 블로거입니다. 그동안 월 300달러 이하 수입뿐이어서, SC제일은행 두드림통장으로 충분했습니다. SC제일은행은 300 달러 미만 외환 거래 시, 수수료가 무료였지만, 최근엔 300 달러를 초과하며 수수료 낮은 통장을 새로 만들기 필요성이 있었죠.
먼저, 우체국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월 2만달러 미만 수수료가 5,000원입니다. 하지만, 일 최대 이체 한도는 우선 30만원입니다. 자동이체 건수 하나만 있어도 이체한도 제한이 풀린다곤 하나, 제가 세워놓은 자동이체 흐름을 깨뜨리기 싫어 사용상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카카오통장은 한도 없이 수수료 5,000원만 받으며, 비대면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시 일 최대 이체한도가 200만원이란 것을 알게 되었죠. 당연히 저에겐 우체국 대신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저처럼 애드센스 블로거이면서 월 300달러 이상 수입을 올린다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편이 더 낫다는 말씀드리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시작하기
먼저 카카오뱅크 앱을 설치하세요. 최초 실행 시 "+계좌 개설하기"라는 메뉴가 보일 텐데 여길 눌러 개설을 시작합니다.
간략한 안내 메시지가 나오고 "신청하기"를 터치하여 계속 진행합니다.
카카오뱅크 앱은 전화 인증 기능이 있어서 통화에 대한 권한을 요구하는데 승낙하세요. 본인 인증 방법엔 지문, 패턴, 인증 비밀번호 3가지가 있는데, 결과적으로 3개 모두 등록해야 합니다.
어차피 지문, 패턴, 비밀번호 다 등록해야 하는데, 왜 하나씩만 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순서가 뭔가 미묘하게 엇박자가 나는 느낌이 듭니다. 어쨌든, 카카오뱅크가 요구하는 데로 지문인증을 먼저 등록하며 계좌개설 방법 이어갑니다.
계좌 개설은 정보입력 - 신분증 촬영 - 본인확인 3단계로 이뤄지는데요. 미리 신분증을 꺼내놓고 비대면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처음, 거래목적 등 자금출처를 묻는데요. 상황에 맞춰 알맞게 선택합니다. 아래는 제 경우입니다.
- 거래목적 : 저축 및 투자
- 자금출처 : 근로 및 연금소득
- 본인 소유 : 예
- 대한민국 납세의무 : 예
이어서 명목상인 약관 동의를 누릅니다. 카카오뱅크 입출금 카카오통장 상품 설명서, 상품 이용약관, 차명 거래 금지, 예금자보호법을 이해했다고 선택합니다.
여기서 통장 비밀번호와 통장대여 요청이 아님을 확인하는 메뉴가 보이는데요. 대포통장으로 인한 사기가 10여 년 전에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불러온 만큼 현재도 이를 감시 감독하는 법안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통장 대여는 불법이며, 대여된 통장은 보이스피싱, 불법 자금 탈루, 자금 세탁 등에 쓰이므로 절대로 대여해선 안 됩니다.
잠시 사론을 붙이자면, 제가 23세에 군 제대하고 복학 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요. 2달, 4달 후임이었던 부산, 전남, 제주 살던 후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대전에서 만나 오랜만에 이야기 나누고 찜질방에서 잤다가 다음날 헤어지자고요. 그래서 그렇게 했었죠. 이야기 주제는 셋이서 핸드폰 판매 사업을 같이 시작했다는 것이었고, 당시엔 참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론 사장님 소리 듣는 걔네들(후임이라곤 하나 동갑이라 친구)이 부럽기도 했어요.
근데, 얼마 후 핸드폰 개통에 필요하다며, 통장 번호, 주민등록번호, 등본을 요구했습니다. 이상해서 매장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 개인사업자라 사무실이 없답니다? 뭔가 이상해서 대포통장 만들기 이야기를 하니 이후로 연락이 안 되었는데,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걔네들은 아마 사기를 준비 중이었고 그래서 대포통장이 필요했었던 것으로 추측이 돼요. 이후 소식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대포통장은 위험합니다.
사론이 길었는데요.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계속 진행합니다. 아래는 이체 한도 내용입니다. 처음 계좌를 만든다면 무조건 "금융거래 한도 계좌"입니다. 그래서 1일 최대한도는 앱 사용 시 200만원, ATM 이체 시 100만원입니다.
우체국은 30만원인데 카뱅은 200만원이니 저로선 우체국 버리고 카뱅으로 갈아탈 수밖에 없는 셈이죠.
카뱅 계좌 만들 때 본인 인증 방법
신분증 확인 전 본인확인 방법으로 2가지가 있는데요. "다른 은행의 계좌로 확인", "영상통화 확인"입니다. 저는 편리하게 다른 은행 계좌로 인증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본인 명의로 개설된 타행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다음 버튼을 터치합니다.
인증 방법은 간단합니다.
타행 계좌로 1원이 입금되는데, 입금자로 표시된 4자리 단어를 확인하고 입력하세요.
전 여수사탕 이름으로 1원 입금되었었습니다. 간단히 인증 마치고 다음을 누르면 신분증 확인인데요.
흰 바닥 책상에 신분증 올려놓았었는데 3번 시도해서 3번 모두 실패했습니다.
마지막에 검은색 마우스패드를 뒤집어 거기 위에 주민등록증 올려놓고 재촬영하니 인증 성공했네요.
- 신분증 앞면. 어두운 바닥 추천
- 신분증 원본 필요
- 빛 반사 주의
이 3가지만 지키면 신분증 인증도 금세 끝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완료되면 계좌 종류는 한도계좌, 앱 이체 한도는 1일 최대 200만원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으로도 카카오뱅크 계좌개설과 관련된 문자가 옵니다.
주의할 점은 계좌 신규 개설 후 20일 동안 다른 계좌 못 만들(타행 포함)고요. 거래 실적이 없으므로 무조건 초기엔 거래 한도 계좌로 설정된다는 것입니다.
내 계좌 확인해 보기
카뱅 앱 메인으로 이동하면 새로 개설된 계좌가 보입니다.
내 계좌 정보를 알고 싶다면, 오른쪽 "입출금" "한도제한계좌"라는 부분을 터치합니다.
내 통장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 수 있어요. 입출금통장이며, 개설일, 적용금리, 한도계좌라는 걸 확인할 수 있네요.
만약, 한도해제를 하고 싶다면, 화면 아래 한도 해제 버튼을 터치하면 되는데요. 증빙서류 등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저는 200만원 한도로 사용하면 하루 이틀 안에 애드센스 수익을 모두 이체할 수 있으니 나중에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월급통장으로 사용해도 한도제한 풀리는데, 여름 이사할 때 전세대출 알아보고 결정해야겠네요.
여기까지 비대면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방법이었고요. 마지막으로 카뱅앱만의 특징인 신용정보 확인하는 방법 추가로 설명해 드립니다.
내 신용정보 확인하기
카뱅앱에선 편하게도 내 신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단 3번의 터치만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꼭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컴퓨터로 보면 각종 보안 프로그램에 공인인증서 요구하는 등 귀찮은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카카오뱅크 앱은 그런 거 없이 비밀번호 입력 1번 만으로 확인되니 귀찮게 컴퓨터에서 하지 마세요.
카뱅 상단 메뉴에서 "추천"을 터치하고 화면 아래에서 "내 신용정보"를 터치합니다.
간단한 신용정보 설명 창이 뜨는데, 맨 아래 "지금 바로 무료로 조회하기"를 누릅니다.
약관 동의를 진행합니다.
바로 결과가 나옵니다.
전 1등급 965점이네요. 980점 정도였는데, 조금 깎였습니다. 아마도 우체국,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때문이 아닐까요.
아래 변동내역 2건 보이시죠?
저건 롯데카드 신용카드 신규 발급과 우체국 계좌개설 내용입니다. 생각해보니, 카드 발급, 계좌 개설은 한시적으로 신용 점수 떨어뜨리는 원인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깎인 만큼 복구됩니다.
자, 여기까지 카뱅에서 신규 계좌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는데요. 이 정도라면 아주 쉬운 수준이지만, IT 기기가 어색한 분들에겐 극악의 난이도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 이상은 주변 도움 없이 만들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밀번호, 지문 인증, 패턴까지 등록해야 하는데, 비밀번호 한두개 외우는 것도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겐 너무 많은 걸 요구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IT 기기 익숙한 사람들도 비밀번호 헷갈리는 게 일상다반산데 말이죠.
요즘 세대엔 편리하나, 어르신 세대에겐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 정도 비대면 개설이라면 우리나라 은행 중에선 가장 편리해요. 특히, 농협이랑 비교하면 카뱅 계좌 개설 과정은 아주 무난하죠. 농협은 4년 묵은 버그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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